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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12월의 마지막 날, 한남동 도도에서 오마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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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지막 날

아침부터 점심까지 집에서 뒹굴다 생각했습니다.

의미 있는 12월의 마지막날을 보내고 싶다.

그러다 보니 캐치테이블을 들어가 보았고 거의 모든 레스토랑이 예약불가였습니다.

그 사이에! 친절하게 저희 예약을 받아준 곳

도도입니다.

 

 

오마카세 메뉴가 있었고요.

저희는 당연히 오마카세 메뉴로 주문했습니다.

1인당 97,000원입니다.

 

메뉴판

 

그리고 일식집에 왔으니 사케를 먹어야겠죠?!

게다가 12월 마무리를 하는 날이니 더 좋은 사케로요!

 

사케 메뉴판
전통주 및 와인 메뉴판

저희는 첫번째로 유키노보우샤 준마이긴죠를 먹었고요.

술이 부족해 두번째로는 핫카이산 세이슈를 주문했습니다.

 

 

유키노보우샤 준마이긴죠

 

이 술의 특징은 깔끔하면서 뒤에 시원한 민트 비슷한 맛과 향이 있습니다.

다양한 맛과 향이 있다는거죠.

 

그리고 같이 나오는 셀러리 피클.

이게 대박이였습니다.

한 3번은 추가해서 먹었어요.(추가금은 따로 없습니다.)

 

샐러리 피클

 

첫 번째 요리

새우, 베이비 옥수수, 고구마 무스(?)였습니다.

 

에피타이져

 

두 번째로는 우삼겹 샐러드입니다.

 

우삼겹샐러드

 

양이 좀 적은 것 같지만 진짜 적습니다.

그래도 코스요리기 때문에 조금씩 맛보는 게 좋습니다.

시큼시큼한 샐러드, 맛있었습니다.

 

세 번째 요리

 

모둠사시미입니다.

 

관자, 단새우와 감태, 연어알, 광어, 광어지느러미, 시메사바, 참치, 방어, 쥐치뼈째회가 있었습니다.

 

모듬사시미

숙성이 잘되어 맛있었고요.

감태와 관자, 단새우 연어알 조합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10시 방향에 여러 나물들이 있었는데

일본 가정식을 먹는듯한 느낌이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시메사바 위에 올라가 있는 오로시쇼가(간 생강)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시메사바의 맛에 시원한 맛과 향을 지닌 갈은 생강은 최고의 조합이었습니다.

 

네 번째 요리

참치뱃살 감태무침입니다.

 

참치뱃살 감태무침

김에 싸 먹는 밥이었는데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감태를 정말 잘 사용해주시는 셰프님!

 

감사합니다.

 

다섯 번째 요리

굴 프라이입니다.

 

정말 큰 굴을 젖은 빵가루에 제대로 튀겨주셨고요.

위에는 이태리파슬리를 올려주셨습니다.

 

한입에 먹기 큰 사이즈라 세 입 정도에 나눠서 먹었고요.

굴 즙이 빠지면 맛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먹었습니다.

 

굴 후라이

 

그다음 사케,

핫카이산 세이슈입니다.

 

핫카이산 세이슈

확실히 유키노보우샤보다 가격이 낮은 만큼 맛은 더 약했습니다.

이거 먼저 먹을걸 그랬습니다..ㅎㅎ

 

여섯 번째 요리

도루묵 구이입니다.

약간 수분감이 없이 말라있었는데요.

마지막 계산할 때 매니저님이 반건조라 좀 딱딱하셨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도루묵의 특징이겠죠??

 

이 날 먹은 도루묵은 알이 가득 있었습니다.

다른 생선 알과는 다른 맛과 식감이 있었습니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었고요.

알의 맛은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도루묵

 

일곱 번째 요리

도미머리맑은탕과 꼬막 비빔밥입니다.

 

도미머리맑은탕과 꼬막비빔밥

 

맑은 국물과 꼬막 비빔밥이었습니다.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덟 번째 요리

방어바질술찜입니다.

 

술안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방어바질술찜

 

마지막 요리

녹차치즈푸딩과 얼그레이차입니다.

녹차치즈푸딩 정말 맛있었습니다!

극강의 부드러움이었고요.

얼그레이차도 온도가 딱 좋았습니다.

 

총평입니다.

전반적으로 도도는 메뉴 구성이 좋았습니다.

사시미도 숙성이 잘되어 맛있었고요.

감태를 이용해 관자와 단새우, 참치뱃살과 잘 어우러지게 메뉴 구성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하나.

오마카세로 나오다 보니 음식 나오는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저흰 다 먹지도 않았는데 주방 컨디션 따라 음식이 나오는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전에 먹던 음식이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데도 치워주지 않고 새로운 음식만 계속 가져다주셨습니다.

이 부분에선 좀 아쉬웠습니다..

 

 

위에 사진을 보더라도.. 디저트가 나왔는데..

앞에 음식들 그릇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사케 2병에 오마카세로 주문해 먹는데..

이런 사소한 건 놓치신 건 좀 아쉽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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