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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황학동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요.
정확히 표현하면 뜨겁고 시원한 국물에 맛있는 김치가 먹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황학동 원조 홍두깨칼국수!!
시장 골목 바로 옆 다른 골목입니다.
방앗간도 있어서 시장 분위기가 제대로예요.
여기 메뉴구요.
저는 칼제비로 주문했습니다.
가격들이 정말 착하네요. 밀가루가 많이 남는다는 말은 있지만 요즘 어디 가서 이 가격에 칼국수 먹기 힘들거든요.
기다리는 동안 김치를 준비하는데요.
색깔이 너무 예쁘고 맛있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칼제비!!
바지락, 감자, 호박이 들어가 국물도 진득하고 좋았구요.
이 국물이 좀 심심하다 하시는 분들은 테이블에 있는 소금, 후추, 간장소스를 넣으시면 돼요.
저는 (청양고추 잔뜩 들어간) 간장소스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넣고 나니 입 안에서 감칠맛도 돌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국물은 한 층 더 시원해졌구요.
무엇보다도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좋았어요.
나중엔 김치만 따로 팔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아! 마무리를 하자면 다 좋았는데요.
한 가지 좀 아쉬웠던 건 수제비 면이었습니다.
칼국수 면은 너무 만족했는데요. 수제비 면은 쫀득한 식감이 부족했어요.
얇은 면이 아니었고 약간 두꺼웠는데요. 두껍다 보니 면에서 밀가루 맛이 좀 강했어요.
그게 아쉬웠구요. 그것만 빼면 모든 게 완벽했던 점심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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