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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성수동] 화덕피자 맛집 '마리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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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하루를 기록하는 일상 블로거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두 번이나 다녀온 나폴리 전문 화덕피자집에 대해 쓰려고 하는데요.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놀란 이유 첫번째 : 화덕피자라고 다 같을 줄 알았는데 이 집은 달랐다.

놀란 이유 두번째 : 다른 집과 다른 이유는 맛을 내는 섬세함이었다.

 

이 두 가지에 놀랐습니다.

 

일단 이 집은 피자 전문점이라 그런지 피자가 정말 맛있습니다.

 

밑에 천천히 포스팅하도록 하구요.

 

일단 가게 전경입니다. 오른쪽이 좀 잘리긴 했는데요. 인테리어 색깔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느낌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여러 가지 액자에 이탈리아 느낌의 상장(?)과 여러 사진들이 있습니다.

나오는 음악도 이탈리아 음악으로 나오니 정말 이탈리아에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메뉴판인데요. 7월 임시 메뉴판이라고 하는데 왜 임시 메뉴판인지 물어보는걸 깜박했네요ㅠㅠ

8월엔 어떤 메뉴가 나올지 궁금해졌습니다. 궁금해진 이유는 7월 메뉴를 먹어보니 당연히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음식 재료의 궁합이나 조합, 그리고 맛을 내는 기술에 놀랐거든요.

 

 

 

 

저는 약 3주 전 일요일 점심, 그리고 이번 주 화요일 저녁 총 두 번 다녀왔습니다.

 

제가 먹은 메뉴는 루꼴라 샐러드, 다크라구 피자, 디아볼라 피자, 봉골레 파스타, 라구 리가토니 파스타, 포르마지 파스타였습니다.

 

 

첫 번째 음식은 간단한 샐러드였습니다. 가끔 모짜렐라 덩어리를 넣어주시기도 하는데 오늘은 안 넣어주셨네요. 사장님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나 봅니다.^^^^^

 

 

 

이쯤에서 피자를 굽는 사장님의 뒷모습.. 화덕까지 원샷으로 나오지 않은 게 아쉽..

 

티 내지 않아도 제가 오면 반가워하는 사장님의 모습 알아요.. 저한테 욕 좀 그만하세요.

 

 

저렇게 멋있게 구워주신 다크라구 피자가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너무 맛있어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보니 너무 단순했습니다. 라구 소스에 초콜릿을 넣었다고 하시더군요. 무튼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봉골레 파스타! 봉골레 스탁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특징을 알아냈습니다. 마늘이든 토마토든 빻는 걸 좋아하시더라구요. 향이 더 진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이 파스타에 향을 잘 입혀서 맛있게 잘 구워 나온 거였습니다.

 

 

그리고 페로니 맥주 한잔. 일요일 점심의 낮술은 저..를.. 취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또 방문했었는데요. 이땐 많은 인원과 가다 보니 다양하게 시켜 많은 메뉴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건 디아볼라 피자. 훈연 향이 나는 게 화덕에서 향을 입힌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 테두리 부분을 균형 있게 태우신 기술이 정말 대단하네요. 역시 저 액자에 걸려있는 상장(?)이 괜히 있는 게 아녔습니다.

 

그리고 먹은 라구 리가토니 파스타! 라구 소스에 들어있는 고기가 큐브 모양으로 한입에 들어가 좋은 식감과 맛을 선사하구요. 중간에 흰색의 '쿠오레 디 부라타'라는 치즈가 파스타의 풍미를 살려줍니다. '쿠오레 디 부라타'의 의미는 '부라타의 심장'이라는 뜻인데요. 저희가 먹는 부라타 치즈 안에 있는 크림을 모아놓은 치즈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포르마지 파스타! 정말 전 이게 최고였습니다. 저는 원래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넙적한 파파델레 면이 쫀득쫀득한 식감을 선물했구요. 리코타 치즈와 레지아노 치즈 파우더. 테두리에 있는 피스타치오와 후추 빻은 것들이 좋은 식감과 향을 주었습니다. 음식 간의 조화를 잘 맞추는 셰프님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중요한 건!! 그릇이 너무 예쁘네요 ㅎㅎ 집에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마리오네 2번 방문기를 포스팅해보았는데요. 전체적으로 다른 가게와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파스타 한 접시를 만들더라도 섬세하게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는 조화를 잘 표현한 거 같아서 너무 좋았구요. 그 조화를 살리려는 포인트가 메뉴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와 닿아 좋았습니다. 

 

저의 마리오네 2번의 탐방기였습니다.

감성을 자극하는 인테리어와 맛은 보장하니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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