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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이야기

[Caviar Day] 구찌오스테리아서울에서 맛보는 스투리아 캐비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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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21일 구찌 오스테리아에서 열린 ‘Bubbly Day with Sturia Caviar’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런치로 샴페인 페어링해 즐겼습니다.
 

 
이번 행사엔 세 곳의 레스토랑 셰프들이 협업을 했는데요.
 

구찌 오스테리아의 전형규 셰프
솔밤의 엄태준 셰프
호주에 위치한 프레아의 방재호 셰프

 
세 분이 협업을 해 좋은 메뉴를 선보였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뉴판

 
식사 전 프랑스에서 오신 스투리아 캐비어의 담당자분이 벨루가를 먹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스투리아 벨루가 캐비어

 
이 벨루가는 엄청 귀합니다.
퀄러티가 가장 좋은 11월에만 생산되어 납품되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먹어본 캐비어 중 최고의 맛이였습니다.
굉장히 크리미 한 맛이면서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 맛이 있었습니다.
샴페인과 페어링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 번째 페어링 샴페인인 '로랑 페리에 그랑시에클'과 잘 어울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스투리아 캐비어에 대해 정리 먼저 하겠습니다.

 스투리아는 프랑스 대표 캐비어 브랜드입니다. 1986년 아키텐에서 시베리아 철갑상어의 양식을 시작하여 1996년엔 프랑스에서 최초로 대량생산을 시작, 연 17톤의 캐비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스투리아는 아키텐의 9개의 양식장에서 pH, 밀도, 순환 등 자연환경의 조건을 조성, 충족하고 GMO(유전자변형생물), PAT(Transformed Animal Proteins) 원료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로 사육합니다. 최적의 조건에서 사육된 철갑상어를 9~3월 사이에 어획, 엄격한 생산관리와 전문가의 노하우로 생산합니다. 특히 말라솔(malossol) 방법으로 가공하여 풍미와 식감을 유지, 자연산에 가까운 품질의 캐비어를 제공합니다.

  1. VINTAGE
    상어 품종은 바에리입니다. 무게가 8kg 정도, 7~8년 정도 사육 후 알을 채취합니다.

  2. OSCIETRA
    상어 품종은 오세트라입니다. 무게는 15kg 정도, 9~10년 정도 사육 후 알을 채취합니다.

  3. BELUGA FRANCAIS
    상어 품종은 벨루가입니다. 무게는 35~70kg 정도, 17~19년 정도 사육 후 알을 채취합니다.

 
이 날 벨루가는 요리에 쓰이지 않았고요.
주로 오세트라 캐비어를 사용하셨더라고요.
간혹 빈티지 캐비어도 나왔습니다.
 
아뮤즈 부쉬 전 페어링 된 샴페인
 
Laurent-Perrier
 Grand siècle champagne(Grand Cuvee)
Chardonnay 55%. Pinot Noir 45%
VIvino 평점 : 4.5

Laurent-Perrier   Grand siècle champagne

 
아몬드향과 신선한 과실향이 진한 샴페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아뮤즈 부쉬
 

아뮤즈 부쉬

 
세명의 셰프가 각자 아뮤즈 부쉬를 하나씩 선보였습니다.
 
Gucci Osteria Seoul
 - 캄파리 워터멜론 : 수박, 캄파리, 리치, 페타치즈
 
SOLBAM
 - 빠떼 드 깜빠뉴 : 육포, 항정살, 베이컨
 
FREYJA
 - 대게 : 오향분, 금잔화, 토마토
 
저는 이 메뉴들 중 솔밤 메뉴의 빠때 드 깜빠뉴가 좋았습니다.
'로랑 페리에' 샴페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음식이었습니다.(아무래도 오세트라 캐비어가 올라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아뮤즈 부쉬
 

아뮤즈 부쉬

 
Gucci Osteria Seoul
 - 봄볼리니 : 태운 바닐라 크림
 
SOLBAM
 - 닭간 무스 : 달간, 양파 칩, 아몬드, 메이플 시럽
 
FREYJA
 - 홍합 : 이스트, 화이트발사믹, 다시마
 
이 세 가지 음식은 다 좋았습니다.
 
 
두 번째 페어링 샴페인
 
Egly-Ouriet
Brut Tradition Champagne Grand Cru ‘Ambonnay’ Extra Brut
Chardonnay 30%, Pino Noir 70%
VIvino 평점 : 4.3

Egly-Ouriet Brut Tradition Champagne Grand Cru ‘Ambonnay’

위 샴페인은 Dosage : 2gr/L입니다.
당도가 좀 적은 Extra Brut이기 때문이죠.
 
저는 이 날 이 샴페인이 최고로 맛있었습니다.
기포는 적었지만 잘 익은 호박, 살구, 익힌 과일의 향이 있었고요.
흰 살 생선과 페어링이 좋았습니다.
 
이제 FREYJA의 메뉴로 시작해 봅니다.
돗벤자리, 데이비슨 플럼, 루바브, 까치밥나무입니다.

FREYJA 메뉴

 
돗벤자리 위에 성게알, 캐비어 그리고 와사비가 조금씩 올라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궁합은 좋았고 '에글리 우리에 그랑크뤼'와 너무 잘 맞는 메뉴였습니다.
 
그다음으로 SOLBAM 메뉴입니다.
딜, 파프리카, 크림치즈, 대파, 단새우입니다.
 

SOLBAM 메뉴

 
캐비어가 듬뿍 올라간 메뉴입니다.
Caviar day기 때문에 캐비어는 멈출 수 없습니다.
 
 
파스타 메뉴 나오기 전 페어링 된 샴페인.
 
Bruno Paillard
Premiere Cuvee Extra Brut Champagne
Pinot Noir 45%, Chardonnay 33%, Pinot Meunier 22%
Vivino 평점 : 4.1
 
 

Bruno Paillard Premiere Cuvee Extra Brut Champagne

 
시트러스, 레몬, 사과 등 산미 있는 과일향이 있었습니다.
산미 있는 샴페인으로 전복이 들어간 링귀네 파스타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젠 Gucci Osteria Seoul의 메뉴입니다.
링귀네, 전복, 주니퍼베리입니다.
 

링귀네, 전복, 주니퍼베리

 
이 메뉴를 만드신 전형규 셰프가 직접 파스타 위에 오세트라 캐비어를 올려줍니다.
설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 면이 엄청 길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네 가닥의 링귀네 면이 플레이팅 되어있습니다.
 

전복 슬라이스 되어있는 링귀네

 
 
그리고 전복이 슬라이스 되어 있어 너무 맛있었고요.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다른 일행들도 이 파스타 정말 맛있다며 극찬을 하였습니다.
 
 
메인 메뉴로 들어가기 전 페어링 된 샴페인
Rare Champagne
Rare Brut Champagne(Millesime) 2008
Chardonnay 70%, Pino Noir 30%
Vivino 평점 : 4.4
 

Rare Champagne Rare Brut Champagne(Millesime) 2008

 
살구, 복숭아 향이 나며 산도가 강하고 거품이 풍부했습니다.
 
FREYJA의 메인 메뉴
광어, 뱅 존, 헤이즐넛, 산마늘, 브라시카입니다.
 

광어, 뱅 존, 헤이즐넛, 산마늘 ,브라시카

 
단 맛이 나는 광어는 처음 먹어봤습니다.
산미 있는 소스와 광어는 레어 샴페인이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SOLBAM의 메인 메뉴 나오기 전 페어링 된 샴페인.
Dom Perignon
Brut Rose Champagne 2009
Pino Noir 59%, Chardonnay 41%
Vivino 평점 : 4.5
 

Dom Perignon Brut Rose Champagne 2009

 
라즈베리, 체리, 농익은 과일향이 진했고 맛은 크리미하며 풍부했습니다.
다들 돔페리뇽 하는 이유가 있겠죠?! ^^
 
SOLBAM의 메인 메뉴
1++ 한우, 가지, 메밀, 들깨, 숙주입니다.
 

1++ 한우, 가지, 메밀, 들깨, 숙주

 
플레이팅이 너무 예쁩니다.
고기는 부드럽게 잘 익혀주셨고요.
모든 식재료가 조화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Gucci Osteria Seoul의 메뉴
머랭, 복숭아, 캐비아 레몬, 프로세코입니다.
 

머랭, 복숭아, 캐비아 레몬, 프로세코와 세가지 디저트

 
단짠단짠이 조화를 이루는 맛이었습니다.
위에 올라간 캐비어는 빈티지 캐비어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

에스프레소 싱글

 
이렇게 황홀한 Caviar Day를 즐겼습니다.
 
점심에 이렇게 많은 샴페인과 음식들을 즐기며 행복했습니다.
셰프 세 분께서 만드시는 음식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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